전남도, 국회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힘 모은다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가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에서는 관련 정책과 발전 전략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날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권향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인사와 산업계·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과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에 따라, 지역 간 연계와 광양만권만의 강점을 내세우는 구체적인 전략이 도출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세제 및 규제 완화, 기반 조성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까지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져왔다. 산학연관 협의체와 별도 태스크포스도 가동 중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의 생산 허브로 성장할 충분한 기반을 갖췄다”며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전문가들이 산업 동향과 광양만권의 발전 로드맵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이후 종합토론이 이어져 현실적 방안과 발전 과제를 심층적으로 짚었다.
권향엽 의원은 “국회에서도 광양만권이 K-배터리 공급망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역시 “생산량에 집중하던 배터리 경쟁 환경이 점점 공급망 안정성으로 옮겨가는 만큼,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계획에 생생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국가산단과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광양만권이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국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