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오월정신’ 담은 광주평화열차, DMZ로 힘찬 출발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주관하는 ‘2025 광주평화열차 1980 트레인’이 19일 오전 효천역에서 340명의 시민을 태우고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로 떠났다.  

이번 평화열차는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기리고,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운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 모집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마감됐다.

출발을 앞두고 효천역 광장에서는 ‘광주가 왔다, 통일이 온다’를 주제로 출무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광완 광주 행정부시장은 시민 대표에게 1980년대 열차표를 모티브로 한 ‘평화행 티켓’을 전달하는 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열차는 효천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운행되며, 차 안에서는 5·18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과 연극 등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임진강역에 도착한 뒤에는 DMZ 일대를 직접 둘러보는 안보 견학이 이어졌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시민들이 참여해 광주의 민주와 평화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