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광주시, 보육정책 성과로 대통령 표창 영예

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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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촘촘한 돌봄체계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광주 만들겠다” -교육부 주관 보육사업 발전 유공 정부 포상서 지자체 부문 대통령 표창 선정 -무상보육 지원 확대·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교직원 처우개선 성과 ‘호평’
사진/ 2024년 출생·보육분야 업무보고회 ⓒ광주시
사진/ 2024년 출생·보육분야 업무보고회 ⓒ광주시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무상보육 확대와 보육의 공공성 강화, 교직원 처우개선 등 종합적 보육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시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보육사업 발전 유공 정부 포상’에서 전국 지자체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지자체와 공무원, 개인 등을 대상으로 △보육정책 기여도 △현장 혁신사례 △교직원 처우개선 노력 △보육안전 관리체계 △제도개선 성과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 대상을 확정했다.

 

광주시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보육 실현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3년부터 5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오는 2025년 7월부터는 3세 아동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월 5만 원의 보육비를 지급한다. 특히 외국인 아동까지 동일하게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포용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긴급아이돌봄센터 2곳을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영유아 발달 상담(컨설팅) 사업을 통해 발달 지연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광주시는 공공보육이용률 50% 달성을 목표로 국공립어린이집 시설과 기자재비 지원을 확대해왔다. 유보통합에 대비해 광주시교육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보육 매뉴얼 공동 개발 등 현장 대응력을 높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도 눈에 띈다. 처우개선수당 지급 요건을 6개월 단축해 약 2500명의 교직원이 추가 지원을 받았고, 민간·가정·공공형 어린이집 간 조리원 인건비를 동일 수준으로 인상해 형평성을 확보했다.


비담임교사 확대(33명 → 100명), 급식비 단계적 인상(2022년 3100원 → 2025년 3260원) 등 현장 근무여건 개선도 이뤄냈다. 안전관리 부문에서도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으로 교직원 안전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대응 역량을 높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저출생 시대에 보육 현장을 지탱해온 교직원과 학부모의 노력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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