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자연이 무대가 되는 가을 축제”…강진만 갈대밭서 9일간 펼쳐진다

강천수
입력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강진만 일원서 개최…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 마련 ‘베트남인의 날’·업사이클링 체험·K-콘텐츠 연계 민화 프로그램 등 문화 다양성 강화 GOD 김태우·테이 등 축하공연부터 어린이 체험존까지 세대 아우르는 가을 축제
2024년 갈대축제 현장 ⓒ강진군
2024년 갈대축제 현장 ⓒ강진군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을 대표하는 가을 생태문화축제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강진만 일원에서 열린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화다양성과 친환경 체험, 가족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는 ‘베트남인의 날 in 강진’ 행사가 진행된다. 광주·전남지역 베트남 교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전통의상 체험·댄스 공연·음식 체험 등을 통해 베트남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행사다.

 

생태환경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업사이클링 체험도 확대된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공예, 폐플라스틱 뚜껑을 재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한국민화뮤지엄과 협업해 K-콘텐츠 ‘데몬 헌터스’ 열풍에 맞춘 민화 ‘까치호랑이(작호도)’ 현대화 체험도 선보인다.

 

축제의 흥을 더할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테이와 김은미가, 폐막 무대에는 그룹 GOD 출신 김태우가 출연해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트로트, 전자 현악,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져 가을밤의 낭만을 채운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슬라임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블록 체험 등은 물론, 주말에는 ‘뽀로로·브레드이발소’ 어린이 싱어롱쇼가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갈대밭 생태탐험대’에서는 고니·짱뚱어 등 강진만의 생태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관과 귀리 홍보관, 국화전시, 평생학습 한마당, 읍면 대항 씨름대회 등 군민이 주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강진 공생 한마당’에서는 전남 22개 시·군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환경·교육 가치를 공유한다.

 

축제장에는 강진 한우, 꼬막 등 지역 농수특산물과 청년 푸드트럭, 향토음식관이 어우러진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축제는 10주년을 맞아 생태·문화·가족·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강진만만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준비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 속에서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천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강진축제#전남가을축제#생태문화축제#강진군#강진원군수#베트남인#민화체험#까치호랑이#테이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