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센터 화재 교훈 삼아야”… 박종원, 119 시스템 전면 점검 촉구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이 “119 신고 폭주 상황에 대비한 전산시스템 정비와 AI 기반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 18일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전남소방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민 생명과 직결된 119 신고 시스템이 여전히 회선 의존형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재난 통신망과 연동된 AI 고도화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국적으로 119 신고 지연과 장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국가데이터센터 화재로 일부 지자체의 신고 접수가 차단된 사례까지 있었던 만큼, 전남도도 백업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회선 증설이 아니라, 폭주 시 자동 분산 처리·우회 접속이 가능한 지능형 전산 아키텍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119 콜봇 시스템을 언급하며, “대형 재난이나 동시 다발적 신고가 몰릴 때 AI가 1차 분류를 담당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방식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전남도도 실증 연구와 단계별 도입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기술 변화와 재난 유형의 복잡화에 대응하려면 AI 기반 콜봇, 자동 분류, 상황 인식형 신고 시스템 등 선제적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차세대 119 콜봇 시스템이 2028년 전남도에도 도입될 예정이며, 중앙시스템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효율적 예산 운용으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