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주민 모두 윈윈' 광주동구랑페이, 시작부터 인기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광주동구랑페이’가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청은 22일 광주은행 동구청사점에서 동구랑페이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하루 발행액만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
동구에 따르면, 광주동구랑페이는 동구 관내에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 규모만 총 50억 원에 이른다. 18%의 높은 할인율 덕에 50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41만 원에 살 수 있어, 주민들은 물론 소상공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직접 동구랑페이를 구매한 김모(55) 씨는 “평소 가는 단골 가게들도 많아서, 지역화폐를 쓰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가맹점주 박모(41) 씨 또한 “할인율이 높아서 손님들이 더 자주 올 것 같다”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출에도 힘이 실릴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동구랑페이 가맹점은 약 2,400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추가로 2,800여 곳이 등록을 신청하고 있다. 동구는 특히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로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내 소상공인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동네식당, 미용실, 카페 등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동구는 광주동구랑페이 이용률과 가맹점 확대를 위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다양한 캠페인·이벤트, 소상공인 맞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생 경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