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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광주시의회 "더블스타가 책임지고 수습해야"
사회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시의회 "더블스타가 책임지고 수습해야"

박종하 기자
입력
금호타이어화재 현장
금호타이어화재 현장

[중앙통신뉴스] 지난 5월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지역사회와 노동자들이 심각한 고용불안과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18일,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가 인수 당시 약속한 경영 정상화와 고용안정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며, 즉각적인 수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만 책임을 맡기지 말고, 광주공장 피해에 따른 복구와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대책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정상화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하며, 일방적인 결정은 또 다른 갈등과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경영진은 더블스타에 제출할 정상화 로드맵에 사측 의견만 담지 말고, 노동조합 및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정부에 대해서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고용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부가 재원 지원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지금이야말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소극적인 입장을 벗어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태가 단순한 경영 위기를 넘어,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광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우리는 광주 경제의 주춧돌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경영진, 그리고 정부가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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