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수 판세…박노원, 김한종 제치고 지지율 1위
[중앙통신뉴스]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장성군수 여론조사에서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현직 김한종 군수를 제치고 지지도 1위에 오르며 장성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역 군수의 프리미엄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정책연구원이 지난 12월 26일 장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전 행정관은 27.4%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김한종 군수는 24.9%로 뒤를 이었고,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19.6%), 소영호 전 목포부시장(18.6%), 김왕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수석부위원장(3.7%) 순이었다. 응답률은 13.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에서는 박노원(26.0%)과 김한종(25.3%)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여성 응답자에서는 박노원(28.8%)이 김한종(24.4%)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장성읍을 포함한 제1권역에서 박 전 행정관이 28.7%를 기록하며 김 군수(23.4%)를 큰 폭으로 앞섰고, 제2권역에서는 두 후보가 26% 안팎으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에서 박 전 행정관의 우세가 두드러졌고, 60대에서는 37.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김한종 군수가 32.6%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지지 기반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전 행정관은 28.4%로 1위를 기록했다. 김한종 군수(26.5%)와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지지도와 당내 적합도라는 두 가지 핵심 지표에서 모두 선두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인물 교체 흐름이 아닌,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실력형 리더를 찾는 민심의 반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박 전 행정관의 이력은 행정과 정치를 모두 경험한 ‘완성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고등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장성부군수와 전라남도 투자유치담당관을 역임하며 지역 행정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과장, 청와대 행정관을 거치며 국정 운영 시스템을 체득했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중앙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박노원 후보는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개혁·혁신·변화·발전’을 군정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화면 AI 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 유치,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공공 운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장년층 유입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이 지난 26일 장성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1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