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SOC 확충 및 지역재도약, 기관사회단체협의회 결의

[중앙통신뉴스]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난 23일 ‘강진군기관사회단체협의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날 협의회에는 관내 97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강진 재도약을 위한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관이 손을 잡고 지역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드러났다.
최근 강진에는 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국책사업이 몰리며, 대도약의 전환기가 찾아오고 있다. 역대 최초로 남해선 철도의 개통이 가시화되고, 곧 이어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와 까치내재 터널, 국고 23호선·국지도 55호선 4차선 확장, 강진 동서 간 연륙교 건설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만큼 지역에 미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반시설 확충이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되는 한편, 대도시로 인구가 유출되는 이른바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과거 일본 신칸센, 국내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사례에서도 인구 집중 현상과 지역 상권 약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강진군은 사전 대비와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큰 공감대를 이뤘다.
협의회에 참여한 기관·단체들은 “앞으로 SOC 확충이 강진에 이익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며, 교통 및 사회기반시설 연구용역 추진, 실무 협의체 구성, 지역 소비 활성화 운동, 타 지자체와의 활발한 교류 등 5대 실천 항목에 뜻을 모았다.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전 군민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실현이 목표다.
강진원 군수는 “SOC 확충은 두 가지 얼굴을 지녔다. 준비된 지역만이 진정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부산과 거제의 사례에서 보듯 인근 도시와의 상생, 강진만의 매력을 살린 혁신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는 행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넘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이번 결의문을 바탕으로 각 기관·단체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