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5·18 윤상원 열사 음악극, 광주에서 만난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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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특별 공연..광주문화재단, 5·18 기념 창작 음악극 ‘상원’ 선보여
공연 대표 사진  ⓒ광주문화재단
공연 대표 사진 ⓒ광주문화재단

[중앙통신뉴스]광주문화재단과 광주광역시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창작 음악극 ‘상원: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무대에 올린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마련된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하나로,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5·18 민주화정신과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원: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2020년 초연됐으며, 당시 온라인에서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3년에는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돼 광주와 서울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대본을 보완하고 출연진을 새롭게 구성해,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1950년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나 5·18을 이끈 윤상원 열사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다. 노래, 편지, 증언이 어우러진 연출을 통해 민주주의와 용기, 연대의 의미를 전달하며, 특정 인물을 넘어 오늘날 사회에 꼭 필요한 공존의 메시지까지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연출은 동아연극상과 한국뮤지컬대상 등을 수상한 서재형 연출가가 맡았고, 극본과 가사는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로 잘 알려진 한아름 작가가 썼다. 500여 곡을 넘나드는 황호준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상원 역에는 뮤지컬 ‘영웅’, ‘지킬 앤 하이드’ 등 경험이 풍부한 배우 왕하성이 나서며, 오찬우, 엄정욱, 김경민, 김도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공연은 90분간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5·18 정신과 민주, 인권의 가치를 광주에서 예술로 다시 새길 수 있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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