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 건설 앞두고 노사 합동 안전기원제 진행

[중앙통신뉴스]금호타이어가 함평 빛그린산단 부지에서 노사와 건설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신공장 건설의 무사고·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주공장 화재라는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였던 만큼, 행사장에는 금호타이어 정일택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시공사 관계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안전기원제는 기원제 소개를 시작으로 각 대표의 인사말, 기원문 낭독, 제례 순 등으로 차분히 이어졌다.
정일택 대표는 “함평신공장은 금호타이어 도약의 출발점이자, 더 뛰어난 품질과 기술로 미래시장에 대응할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현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사 대표들은 이번 행사가 안전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정종오 노동조합 대표 역시 “오늘 이 자리가 무사고·무재해 공장 건립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7일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이후 자체 수습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등 노력해 왔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의 도움으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함평신공장 건설 1단계에는 6609억원이 투자된다. 연간 타이어 530만본 생산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련고무 700만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스마트 제조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공장으로 진행된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 역량 고도화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금호타이어의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