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아응급환자 진료 불균형 심화… 수도권 집중, 지방은 의료 공백

박종하 기자
입력
425개 응급의료기관 중 158곳은 야간·휴일 소아 진료 제한 강원·부산, 24시간 소아응급 진료 가능 병원 단 1곳뿐 전진숙 “진료권별 24시간 전문의 대응체계 시급히 구축해야”
▲전진숙 의원
▲전진숙 의원

[중앙통신뉴스]전국 응급의료기관 425곳 중 24시간 내내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이 266곳(6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58곳(37.5%)은 야간이나 휴일 등 특정 시간대에 소아 진료가 제한돼, 지역별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에게 제출한 ‘응급의료기관 소아응급환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9곳(20.5%),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곳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중 101곳(43.5%)이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도와 부산 지역은 소아응급 공백이 심각했다. 강원도는 지정된 22곳 중 단 1곳만이 24시간 진료가 가능했고, 부산 역시 29곳 중 1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은 52곳 중 32곳, 경기도는 74곳 중 41곳이 상시 진료 체계를 유지해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두드러졌다.

 

전진숙 의원은 “필수의료의 한 축인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진료권 중심의 중증·응급질환 24시간 전문의 대응체계와 야간·휴일 진료협력망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제시했으며, 경증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중등증은 소아긴급센터, 중증은 소아응급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소아응급의료#응급의료기관#전진숙의원#보건복지부#이재명정부#달빛어린이병원#소아응급#소아진료위기#지역의료불균형#야간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