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미래 글로벌 인재 키운다…중·고생 해외 비전캠프 성과 발표

[중앙통신뉴스]장흥군(군수 김성)이 지역 청소년들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흥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2일 군민회관에서 ‘2024 해외비전캠프 및 역사문화탐방’ 활동을 마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올해 진행된 중학생 중국 역사문화탐방, 고등학생 미국·몽골·중국 등 맞춤형 해외비전캠프의 생생한 성과와 변화가 공유됐다. 학생들은 직접 영상을 제작해 현장 모습을 소개하며, 해외 방문 경험이 자신들의 세계관과 진로 고민에 얼마나 큰 자극을 주었는지 발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올해 중학생들은 상해와 가흥, 항주 일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김구 선생 추모지 등 ‘역사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중국 현지 학생들과의 국제교류, 특색 있는 문화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고등학생들은 미국 동부 명문대 탐방, 몽골의 승마체험, 중국 특성화고 견학 등 개인 진로에 맞춘 비전캠프에 참여하며 견문을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308명의 지역 학생들이 선발돼 장학회와 전남교육청의 지원 아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장흥인재육성장학회는 내년에도 중학교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역사문화탐방 예산 3억 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 성장 단계에 맞춘 글로벌 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세계를 몸소 느끼며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니 장흥의 인재 육성이 한 단계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지역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연수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