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진안전주간 운영…지진 행동요령·대피체험 한눈에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가 대형 지진에 대비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0일부터 26일까지 ‘2025년 지진안전주간’을 운영한다.
지진안전주간은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을 계기로 시작된 전국 단위의 안전 캠페인 기간이다. 광주시는 올해 슬로건으로 ‘지진, 흔들릴 때는 탁자 밑! 나갈 때는 계단!’을 내걸고, 시민들이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지진 행동요령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지진안전 전용 누리집에서 생활 속 행동요령 안내, 참여형 이벤트, 웹툰‧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를 선보인다. 더불어, SNS와 시 홈페이지, 전광판, 승강기 안내문, 포스터 등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진 행동요령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지진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위해 22~23일에는 무등육아원과 신애원 등 아동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체험 중심의 대피 교육도 실시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몸 낮추기 ▲머리 보호하기 ▲안전하게 이동하기 등의 기본 대피 동작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24일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안전 부서가 참여하는 '지진 대응 토론훈련'도 진행된다. 규모 5.8 지진 발생을 가정해, 즉각 대응 절차와 협업 체계, 주민 대피 지원 등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점검하게 된다.
김준영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진 등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이번 지진안전주간을 계기로 시민 안전 역량을 ‘알고 있는 수준’에서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