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주재, 금호타이어 공장이전 '난제 해결' 위한 노사 심층 협의"

[중앙통신뉴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대표들과 만나 '광주공장 재건 및 함평 이전 노사 합의안'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30일 발표된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에 따른 후속 대응 차원에서 진행되었으며, 금호타이어 정일택 대표이사, 김명선 부사장, 황용필 제1노조 대표, 강정호 제1노조 곡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 합의안에는 ▲화재 피해 광주공장 근로자의 고용 안정 ▲생산량 유지를 전제로 한 광주1공장 부분 재가동 ▲함평 빛그린국가산단 내 연간 530만본 생산 1단계 공장 신축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광주1공장 함평 이전 및 2단계 공장 신축 계획 등이 포함되었다.
강기정 시장은 이전에 노조와의 면담과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 방문 시 약속했던 '금호타이어 공장이전지원단(가칭)' 구성 및 운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전 지원단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국회, 광주시의회, 광산구, 함평군 등 지역사회 주요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 협력기구'로, 곧 참여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공장이전 지원 내용과 범위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광주1공장 부분 재가동과 함평 신공장 신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즉시 개발사업자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공장이전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는 광주시의 화재 수습 적극 지원과 이전지원단 구성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경영진과 노조가 원만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광주공장 부지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공장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에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황용필 금호타이어 제1노조 대표도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신속한 공장 이전으로 지역의 고용과 경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화재 피해 대응을 위해 구성된 '민·관 합동 특별팀(TF)'의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도 논의되었다. 금호타이어 화재 직후 출범한 민관합동특별팀(TF)은 경제, 고용, 환경·보건, 주민지원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와 관련기관, 각계 전문가, 시민 대표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금호타이어 공장이전 지원단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광주시와 국회, 지역사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금호타이어 재건과 공장이전이 지역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