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301km 종주·키르기스스탄 4860m 고봉 등정… 청소년 탐사대 닻 올렸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가 24일 발대식을 열고 루마니아와 키르기스스탄 미개척지 탐사를 위한 3주간의 험로 개척에 돌입했다.
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조좌진 연맹 회장과 산림청, 후원사 관계자, 선발 대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정식을 개최했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가 9년 만에 공식 후원사로 다시 참여해 탐사대를 지원한다.
탐사대는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탐사대(K-GARLIC)'와 키르기스스탄 '악사이 탐사대(악사이팅)' 2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류형곤 대장이 이끄는 루마니아 탐사대 소속 8명의 대원은 25일 출국해 유럽 최대 카르스트 지대인 아푸세니 자연공원과 루마니아 최고봉 몰도베아누봉 일대 301km를 종주한다. 28일 출국하는 키르기스스탄 탐사대는 양우영 대장과 8명의 대원이 합류해 악사이 산군 내 우치텔 피크(4,540m)와 코로나 피크(4,860m) 고도 등정에 도전하며 유목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이번 탐사대는 친환경 탐사 철학인 'LNT(Leave No Trace·흔적 남기지 않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원들은 현지에서 플로깅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폐기되는 타이벡 소재를 재활용한 그라운드시트를 직접 제작해 사용하는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오지탐사대는 청소년에게 뚜렷한 개척정신을 심어준 핵심 사업”이라며 “대원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료와 협력해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