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 차 없는 거리, 시민 참여로 광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다

[중앙통신뉴스]광주 금남로 일대가 ‘차 없는 거리’ 사업을 통해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 등 각계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정착 중이다.
관 중심의 행사 운영에서 벗어나,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 상인과 협동조합, 화훼 단지, 사회적경제기업,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조직위, 조선이공대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참여 덕분에 금남로는 시민 누구나 걸으며 소통할 수 있는 ‘도심 속 광장’으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단순한 교통 통제를 넘어, 다양한 체험과 문화활동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광주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분석 결과,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기간 중 5~6월 카드매출이 평균 14.3% 가량 올랐다. 시민이 머무는 시간이 늘고 다양한 행사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사례는 서울 은평구 등 타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11월에도 계속된다. 1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주시교육청의 생태전환 체험 및 전시, ▲광주지방보훈청 청소년 장기자랑 등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대자보 경품 이벤트 등 즐길 거리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금남로 차 없는 거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이 변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금남로 차 없는 거리’의 마지막 공식 일정은 12월 6일 ‘미리 산타클로스’ 행사로 마무리된다. 이날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함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