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유통업체 ‘무무소’, 해외서 ‘KR’ 내걸고 한류기업인척 논란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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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위치한 무무소 간판 내 KR  ⓒ서경덕 교수실 제공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위치한 무무소 간판 내 KR ⓒ서경덕 교수실 제공

[중앙통신뉴스]최근 중동에서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활용하는 중국 기업 ‘무무소(MUMUSO)’가 현지 한인사회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두바이 등지의 한인들은 최근 ‘무무소’라는 중국계 프랜차이즈 매장이 간판과 매장 곳곳에 한국의 국가코드인 'KR'과 ‘KOREA’ 표기를 넣어 현지인에게 마치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한다며 우려를 전했다.

 

‘무무소’는 이미 2019년에도 한국 이미지를 도용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잠시 ‘KR’ 사용을 줄이는 듯 했지만, 작년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한 ‘아파트’와 같은 한류 콘텐츠와 케이팝 열풍이 다시 전 세계를 휩쓸면서 현지 마케팅에 재차 ‘KR’을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 교수는 “관광 도시 두바이 같은 곳에서 외국인들은 표면만 보고 쉽게 오해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유통기업이 한류의 명성에 빌붙어 영리 활동을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당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무분별한 이미지 도용 사례가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정부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한류와 K-브랜드의 정체성을 보호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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