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빛고을학생기술봉사단,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 ‘따뜻한 재능기부’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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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지난 8일, 광주 서구 상무2동에 위치한 장애인 가정 세 곳에 밝은 변화가 찾아왔다. 광주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로 구성된 ‘빛고을학생기술봉사단’이 벽지와 장판, 전등 교체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봉사에는 광주공업고, 전남공고, 동일미래과학고, 숭의과학기술고 등 4개 직업계고에서 모인 9개 봉사팀 학생 17명과 교사 5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힘을 합쳤다. 주택 내 곳곳에 곰팡이가 피거나 빗물 누수로 생활이 불편했던 장애인 가정에 단열과 위생을 높일 수 있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각각의 전공에서 길러온 실무 능력을 십분 활용했다. 손상된 벽지와 장판을 새 것으로 바꾸고, 오래된 전등과 콘센트도 LED로 교체했다. 화장실과 싱크대의 노후 수전도 직접 고쳤으며, 생활용품 지원까지 꼼꼼히 챙겼다. 덕분에 세대마다 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재능으로 빛을 나누는 빛고을학생기술봉사단’은 광주 내 11개 직업계고 학생·교사로 꾸려진 지역 대표 기술봉사단체다. 이들은 ‘봉사활동은 최고의 인성교육’이란 소신 아래 복지시설 전등 교체, 농촌 마을 집수리, 무료 미용과 건강 체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봉사에 함께한 전남공고 1학년 김현학 학생은 “배운 기술이 누군가의 일상에 힘이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주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기술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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