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취임 100일… 기본소득 198억 지급, 89.7% 지역 소비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농어촌 기본소득의 안정적 운영과 차(茶) 산업 경쟁력 강화. 해양관광 기반 확충을 주요 군정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기본소득 지급액이 198억 원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89.7%가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13일 민선 9기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정의 핵심 사업인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급 요건을 충족한 실거주 군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 시범사업 기준액인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했다.
지난 12일 기준 누적 지급액은 197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7억 6,600만 원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됐으며, 누적 사용률은 89.7%를 기록했다. 기본소득으로 지급된 상품권 상당액이 지역에서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효과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구도 증가했다. 지난 11일 기준 보성군 인구는 3만 8,236명으로,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전인 6월 10일보다 1,517명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인구 증가가 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결과인지는 전입 사유와 연령별 인구 변동, 실제 거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보성군은 기본소득 지급과 함께 주거·일자리 정책을 병행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대표산업인 차 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말차 전용 제조·가공설비를 확충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공 역량을 높이고 보성 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과 여자만·득량만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율포해양복합센터 건립 등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주민 복지 분야에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했다. 소득과 주거 지원, 생애주기 통합돌봄, 일자리, 건강, 교육·문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주요 현안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섰다.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사업과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관련 용역, 득량면·벌교읍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등 4개 사업에 국비 40억 원이 반영됐다. 군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예산안 반영 단계인 만큼 실제 사업비 확보 여부는 국회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민선 9기 공약은 5대 분야 47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주요 분야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교육, 미래형 농어촌 혁신과 소득 기반 확대, 정주환경 개선, 청년·지역경제 육성,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이다.
군은 분기별 추진 상황 점검과 공약이행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공약 실천 여부를 관리하고, 부서별 협업과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철우 군수는 “지난 100일은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보성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고, 보성의 차문화와 갯벌, 바다가 지역의 소득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앞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운영과 차 산업 현대화, 해양관광 기반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인구 증가의 지속성, 국비사업의 실제 추진 성과 등이 향후 군정 평가에서 주요 확인 사항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