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교육청, "교육 본질 회복 위한 현장중심" 내년 예산 4조 4,410억 편성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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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이 2026년도 예산안을 4조 4,410억 원으로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정식 제출했다. 올해보다 4,440억 원이나 삭감된 규모지만, 핵심 기조는 ‘교육 본질 회복’과 ‘현장중심 재정 운영’에 뒀다.

 

최근 3년 연속 이어진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전남교육청은 적립해둔 기금과 업무방식 개혁 등 다양한 재정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교육 환경의 대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예산 역시 중앙정부 지원과 기금 전입금이 모두 감소한 탓에 전체 예산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은 오히려 확대 편성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예산의 세입 구성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3조 9,073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분 4,140억 원, 자체 수입 307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미래교육과 학교혁신을 위한 투자 역시 놓치지 않았다. ▲질문·탄성·웃음이 살아있는 배움 중심 학교 ▲상상력과 도전, 창조를 키우는 미래교육 ▲참여와 협력의 교육공동체 강화 ▲공정하고 안전한 행정 서비스 등 중점사업에 예산이 집중됐다.

 

특히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에는 1,807억 원,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및 방과후학교에는 739억 원, 그리고 낡은 학교시설 개선과 신설에는 3,724억 원이 투입된다. 학교 기본운영비, 기초학력 보장 등 꼭 필요한 분야는 전년도보다 예산을 더 확보했고, 학교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7개 주요 사업에는 예산이 추가로 편성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힘든 재정환경이지만 교육의 본질을 굳건히 지키는 데 방점을 뒀다”며 “예산구조 혁신과 학교 현장 요구를 꼼꼼히 챙겨, 미래 전남교육의 기초를 더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화)까지 열리는 전라남도의회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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