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급자 성추행 주장 제기된 장성군청, 노조 “2차 가해 차단하라”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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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신체 접촉 의혹에 피해자 공식 신고
-공무원노조 “권력형 성범죄, 구조적 문제”

[중앙통신뉴스] 장성군청 내부에서 상급자에 의한 직장 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공무원노조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와 2차 가해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장성군지부는 15일 오후 2시 장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이 제보한 성추행 피해 신고 내용과 사건 경위를 공개했다.
노조 측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과 상급자 B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이후 2차 장소로 이동한 자리에서 B씨가 피해자의 명확한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건 이후 A씨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불안 증세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배우자 C씨와 상의한 끝에 지난 11월 25일 해당 사실을 공무원노조 장성군지부에 공식 신고했다.
이어 지난 12월 8일에는 피해자와 배우자가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인정보 제공 및 신상 공개에 동의하고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장성군지부는 장성군과 관계 기관을 향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보호 및 회복 지원 등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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