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보성 열선루, 이순신 명량해전 장계 올린 역사적 무대 재조명

박은정 기자
입력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 전국 최초 개최

[중앙통신뉴스]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전국 최초 장계 공모전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25일 보성읍 열선루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올린 장계의 역사적 현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로 대표되는 충절의 정신을 되새기며, 참가자들은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자신만의 장계를 직접 작성했다.

기존 상소대회나 과거시험 재현과 달리 ‘장계’라는 공직 보고 형식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행사로, 참가 신청에는 일반부 80명, 학생부 115명 등 총 195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은 현장에서 장계를 붓으로 옮기며 진정성, 문장력, 주제 적합성 등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부 대상은 벌교여자중학교 3학년 장민영 학생, 일반부 대상은 전남 순천 서은애 씨(36)가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잇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는 앞으로 보성의 역사 문화 가치를 재조명하며 전국 규모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박은정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보성군#열선루#이순신 장계#장계 쓰기 대회#명량해전#전국대회#충절#공직 보고#역사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