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출산율 회복하며 인구 반등…생활 인구 25만 시대 ‘도약’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보성군이 극심한 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지방 현실 속에서, 출산율과 인구 구조 모두에서 이례적인 반등을 이뤄내며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2025 출생·사망 통계’에서 합계출산율은 1.32명을 기록해 전국 7위에 올랐다. 2022년 0.79명에 불과했던 수치가 3년 만에 0.53명이나 상승한 것이다. 기존의 감소세를 뒤집은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도 꾸준히 늘었다. 2022년 81명이던 출생아 수는 2025년 124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율도 2021년 –2.7%에서 2025년 –0.51%로 대폭 개선됐다. 점차 인구 감소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인구 구조로 변모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주 흐름의 변화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웃돌며 380명의 순유입을 보였다. 그동안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해온 정책들이 실제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2025년 5월 기준 생활 인구는 2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의 6배에 달하는 수치로, 관광·비즈니스·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보성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인구 역시 2022년 473명에서 2025년 1,504명으로 급증, 지역 산업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출산·청년·정주 전략을 통합한 적극적인 인구정책에서 비롯됐다. 보성군은 2023년부터 출산장려금, 양육 지원을 확대하고 2025년에는 출생기본수당을 신설했다.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과 출산축하 물품 지급 등 생애 초기 지원도 강화했다. 동시에 청년 창업 활성화, 가업 승계, 청년 정주 지원 등으로 젊은 세대를 붙들고 있다.
조직 개편도 힘을 실었다. 2023년 인구정책과, 2025년 청년활력팀 신설 등 전담 조직을 만들어 현장 집행력을 높였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정주 환경 등 실질적 유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합계출산율 상승은 보성군이 아이 키우고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신뢰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 정책을 꾸준히 마련해 인구 소멸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