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전남 통합의 축제 되어야… 경선 일정 재고 필요”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특별시 정부 지원금의 활용방안을 설명하는 기자 회견 말미에 차기 지방선거 경선 일정과 관련, 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공식적인 우려를 전달하며, 이번 선거가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최근 당 공관위원장을 직접 만나 현재 추진 중인 경선 일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경선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일정에 맞춰 급하게 진행되는 점을 지적하며, "지방선거를 재보궐 선거의 부속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8명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컷오프) 마감 시점은 오는 20일경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촉박한 일정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단체장 선거를 넘어 '전남·광주 통합 특별지방자치단체'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 기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8명의 후보 모두 엄밀히 말하면 '전남·광주 특별시장' 후보로 신청한 적은 없지만, 사실상 새로운 통합 지방자치단체가 탄생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러한 특별한 의미에 맞춰 시장 선출 과정 또한 시·도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경선 방식이나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강 시장은 "현재의 예비경선 단계가 지나고 5인 등으로 후보군이 압축되는 '본경선'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시장직 직무를 정지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직 시장으로서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는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