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구, 허리띠 졸라 아낀 예산…골목상권에 ‘14억 활력’ 예고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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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올해 업무추진비와 행사 예산을 대폭 줄여 확보한 14억 원을 골목 경제 살리기에 집중 투입한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직접 재조정해 골목상권 환급 행사에 이처럼 대규모로 집행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이다.

 

서구청은 올해 본예산 편성에서 각종 경비를 최소화해 절감한 예산 14억 원을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페이백 행사의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새해 첫 공식 결재 안건으로 우선 반영됐으며, 2일자로 김이강 구청장의 최종 서명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서구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환급액은 주당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기본 선할인 10%에 페이백 5%가 더해져 최대 15%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의 주말 소비 패턴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을 시작일로 설정했으며 주 단위로 1억 원씩 예산이 집행된다. 설 명절 소비가 증가하는 기간인 5~6주차(2.6.~2.19)에는 2억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서구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3주간 6억 원 규모의 환급행사를 진행,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75억 원이 유통되는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는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골목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온 단체답게 이번 정책에도 기대가 높다. 실제 전년도 기준 약 120억 원 이상의 생활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이강 구청장은 “불필요한 업무추진비와 행사성 경비를 과감히 줄이고,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이번 환급행사가 어려운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과 활력을 주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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