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보성녹차 접목한 잎새주 공개 임박..보해양조-보성군 MOU 체결

[중앙통신뉴스]보성군(군수 김철우)은 15일 보해양조(대표 조영석)와 군청 군수실에서 지역 특산물인 보성녹차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조영석 보해양조 대표를 비롯, 서상균 보성차생산자조합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지역 산업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성녹차와 보해양조의 발효·주류공정 기술, 브랜딩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보성녹차 활용 ‘잎새주’ 신제품 개발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원료 판로 확보 ▲‘녹차수도 보성’ 공식 브랜드 활용 ▲국내외 시장 진출 및 공동 마케팅 등이 포함됐다.

보해양조는 이번 협업으로 ‘잎새주’ 브랜드에 보성녹차를 접목한 녹색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국내 희석식 소주 중에는 처음 있는 시도다. 보성군 역시 녹차 원료 유통량 확대와 차산업의 고부가가치화, 6차 산업화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조영석 대표는 “보성의 우수한 녹차와 당사의 제조·브랜딩 역량을 결합해 시장에서 사랑받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지역과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보성차가 음료에 머무르지 않고 식품·바이오·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전국 차 재배 면적 3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녹차 산지다. 778ha의 재배면적에 579곳의 농가가 연간 약 5,000톤가량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보성녹차는 2002년 지리적 표시제 1호 특산품으로 등록됐고, 15년 연속 국제유기인증을 유지하는 등 품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