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자율주행 신기술로 2년 만에 도약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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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미래차 산업을 이끌 핵심 기반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사업 2차 연도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자율주행 인증 인프라 구축, 주요 부품 기술 국산화, 인재 양성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굵직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7~18일,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주관으로 전북 변산에서 열린 ‘2025년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보고회’에는 시청, 기업, 연구기관 등 20곳이 참여해 상생 협력과 기술 교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인증지원센터의 착공 소식이 공유됐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센터는 2025년까지 총 21종의 자율주행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주요 참여기업도 R&D 성과를 다양하게 내놓았다. 에스오에스랩은 악천후에도 동작하는 첨단 인식 모듈을 개발했고, DH오토리드는 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액추에이터와 이중 전원 시스템을 자체 제작했다. 에니트는 차량·교통 인프라 정보 교환을 담당하는 RSU 1차 시제품 개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인력 양성 부문에서는 산학융합원이 자율주행차 부품기업 재직자를 위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00여 명이 전문 교육을 수료했다. 광주시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보고회 둘째 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AI와 모빌리티 접목을 비롯해 광주형 미래차산업의 변화, 지역기업 성장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광주시 관계자는 “AI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연계해 지역기업들이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미래차산업과장은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인증지원센터 구축,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각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국정과제로 반영된 AI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3년 7월 산업부 공모에서 자율주행 부품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진곡산단(부품생산), 빛그린국가산단(인증‧완성차), 미래차국가산단(실증)을 연계한 약 708만㎡(220만평) 규모 미래차산업 삼각벨트를 조성하고, 통합제어·인지·제어·통신 등 핵심기술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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