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로 인문학 프로그램 첫 선

[중앙통신뉴스]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인문학 관심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전문가 강의와 소설 배경지 탐방 등 총 3회로 구성됐다. 강의는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문학관에서 진행되며, 정봉남 전 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이 ▲노벨문학상과 작가 한강 ▲한강 작가 시집 읽기 ▲『소년이 온다』 깊이 읽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누는 모둠 토론, 필사노트 꾸미기, 작가에게 편지쓰기 등의 독후 활동이 마련된다. 마지막 일정인 문학기행에서는 전남대학교, 효동초등학교, 문재학 열사 집터, 전일빌딩, 옛 적십자병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소설의 실제 배경을 돌아보는 투어가 진행된다.

모집은 10월 2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북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 또는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 15팀(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자세한 문의는 북구청 문화예술과(062-410-8207)에서 안내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이 문학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역 문학 진흥을 위해 올해 ‘무등문학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문학 관련 정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