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시종고분군, 국가 사적 지정 기념…마한 역사의 국제적 가치 재조명

[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15일 마한문화공원에서 영암시종고분군의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이뤄졌으며, 영암군의 오랜 문화유산 보존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영암군 시종면에 자리한 시종고분군은 옥야리 장동 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 등 주요 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한반도 남부 고대의 전통을 기반으로 백제, 가야, 중국, 왜 등 다양한 문화를 흡수해온 마한의 활발한 국제교류 현장을 간직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종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사적 지정 추진 과정, 향후 활용 방안 등이 다양한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영암군을 국가 지정 문화유산 관리단체로 공식 선정하며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어 유공자 6명에 대한 표창도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사적 지정은 수년간 이어진 조사와 연구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은 물론, 마한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 사적 지정과 관리단체 선정은 영암군뿐 아니라 전남 전체의 문화 정체성과 유산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