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1634억 AI·AX 예산 확정…인공지능 3대 강국 꿈 현실로

[중앙통신뉴스]광주시가 '국가 AX 혁신거점'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6년도 광주시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조9497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AI 예산은 1634억원으로 대규모 실증·기반시설·인재양성 전 분야에서 확보,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 타당성 연구에 6억 원, 광주형 AI 실증도시 사업 기획에 5억 원, 자율주행 도시 단위 실증에 611억 원, AI 특화병원 조성에 30억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최첨단 반도체 실증 지원(220억 원)과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 구축(60억 원)까지 더해져, 전례 없는 투자 규모를 보여준다.

핵심 인프라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192억 원,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 설치에 10억 원을 배정했다. 광주 전역을 Ai·AX 실증 공간으로 확대하는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모델' 기획도 5억 원의 예산을 따냈다. 특히 교통, 안전, 에너지 같은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AX 실증밸리' 사업에는 297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AI 인재 양성의 기반도 넓어진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내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고, 최고급 실무교육과정인 'SW 마에스트로'도 도입된다. GIST 부설 AI 과학영재학교 설립 예산(31억 원)이 편성되면서, 초·중·고에서 대학, 산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사다리가 본격화된다.

국산 NPU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기반시설(인프라)를 대폭 강화한다. AI 반도체 실증 지원(220억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60억원)을 통해 설계검증, 패키징, 고장 분석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가속한다.
 

광주시는 AI와 모빌리티, 신산업 분야 융합을 통해 미래형 도시모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율주행차 200대가 운행하는 도시 단위 대규모 실증(611억 원)이 추진되고, GPU 기반 AI학습센터 기획(7억 원)도 포함됐다.

방문·접수, 진료·진단, 수술, 입원·병동, 퇴원·수납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에 AI 기술을 집적·적용한 AI 특화병원 운영(30억원), 지역 내 노화 코호트(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기독병원)를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실증연구지원센터 구축(16억원), AI헬스케어 실증 콤플레스 조성(25억원), AI 뷰티기기 기술 고도화(10억원) 등을 통해 의료·바이오·뷰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도 본격화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내년 정부 AI 예산 확보로 광주는 국산 반도체(NPU), 최첨단 자율주행, AI 병원 등 국가 AX 핵심 전략을 최초로 실증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교한 사업 기획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