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재단, 광주·전남 지역에 ‘사랑의 연탄’으로 겨울 온기 선물

[중앙통신뉴스]김근태재단 광주·전남지부가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재단은 7일 광주광역시에서 난방 취약 가구들을 직접 찾아가 연탄 1,200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이사장(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신수정 지부 운영위원장(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그리고 회원 20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의 에너지 취약 가정 4곳에 연탄을 전했고,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직접 연탄을 옮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고환율 여파로 물가와 연탄값이 모두 올라 저소득 계층의 겨울나기가 한층 어려워진 상황. 지난해 광주·전남 유일의 연탄공장마저 문을 닫으며 연탄 수급도 더 힘들어진 가운데, 김근태재단의 연탄 나눔은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수정 운영위원장은 “연탄값 상승과 공급 어려움 속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졌다”며 “추운 겨울일수록 주변 이웃을 더 세심히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연탄배달에 참석한 고영임 광주 북구의회 운영위원장도 “작지만 꼭 필요한 곳에 온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근태재단 광주·전남지부는 매해 12월, 민주주의자 故김근태 선생 추모 기간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故김근태 선생 14주기를 기념해, 오는 12월 29일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추모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故김근태 선생(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이 잊힌 시절, 전국 최초로 망월동 5.18묘역을 공식 참배하며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