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병원성 AI 비상…발생 농장 즉각 봉쇄하고 추가 확산 총력 방어

[중앙통신뉴스]전남 나주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감염이 확인된 가금농장은 곧바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살처분 등 초기 방역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나주시는 지난 19일 가금류 농가의 정기 검사에서 AI 항원이 확인되자 곧바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상황 회의를 열고, 해당 농장에 대한 권역 봉쇄 및 일시 이동 중지, 집중 소독 등 단계별 조치에 착수했다. 20일에는 정밀 검사 결과 확진이 공식 통보되면서 방역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긴급 회의에서 실질적 현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주문하며, 현장에서 이행 중인 조치들이 빈틈 없이 작동하는지 직접 점검했다.
21일에는 강상구 부시장 주재 하에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해, 방역대(농장 반경 10km 이내)는 이동 제한과 집중 소독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산면 가금 밀집단지에는 집중 방역과 관리 인원이 배치됐다. 관내 전 가금농가에는 발생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철새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 취약 지역엔 차량 13대와 고정 소독시설 2곳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수칙 홍보와 현장 점검도 24시간 체제로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긴급 방역 조치 위반 시 즉각적인 무관용 행정처분을 실시해, 농가의 경각심을 높이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병태 시장은 “초기 차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추가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불안 해소와 지역 가금산업 보호를 위해 꼼꼼하게 방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