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미래 100년을 향한 대전환…항만별 특성 따라 재배치 본격화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목포시가 목포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능 재배치에 나섰다. 목포시는 최근 ‘목포항 및 배후부지 기능별 재배치 TF회의’를 개최하고, 해양레저와 물류, 수산, 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항만 구조로의 전환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이 주재했으며, 시 관계자와 해양·항만 전문가, 외부 자문단이 참여해 구체적인 재배치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현재 목포항은 어선, 여객선, 물류 기능이 섞여 효율성이 낮고, 특히 북항의 경우 어선 과밀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왔다. 실제로 기상 악화 시 선박이 여러 겹으로 정박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내항 역시 기능이 섞여 관광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목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포 큰그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삽진항에는 약 494억 원을 투입해 국가어항으로 탈바꿈시키고, 2030년까지 어선 및 레저선 428척을 분산 수용하는 등 현대적인 어업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능별 항만 재배치도 구체적이다. 북항은 앞으로 어선과 선박 혼잡을 해소하고, 소형어선과 해경 전용부두로 특성화한다. 내항은 어선 기능을 점진적으로 이전시키고, 여객선과 마리나, 친수공간 중심의 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전환한다. 신항은 해상풍력 산업과 항만 물류 중심지로, 남항은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클러스터와 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항만 배후부지도 기능에 맞춰 개발된다. 내항 주변은 마리나와 문화 공간을 접목한 수변 관광지로 꾸미고, 신항 배후부지는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민간 투자 유치와도 적극적으로 연계해 해양관광과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복합 항만도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석훈 권한대행은 “목포항 기능 재배치는 단순히 항구를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포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체계적인 항만 구조 개편을 통해 안전은 물론, 관광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올해 삽진항 국가어항 기본설계와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항만 기능 재배치 본격 추진에 나선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 항만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