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축제 추억공작소에서 만나는 1960~70년대 일상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함평군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현장 곳곳이 과거의 향수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추억공작소'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추억공작소는 1960~70년대 함평의 일상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재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와 달리, 협궤열차와 옛 학교 교실, 시골역 대합실 등 당대를 상징하는 공간과 인물, 소품을 정성스럽게 배치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협궤열차 내부에는 과거 교복 차림의 학생과 가족이 이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되어 있어, 지나는 이들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장면 하나하나를 사진에 담는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어릴 적 처음 기차역에서 떠나던 날이 떠오른다"며 오래된 기억을 떠올렸다.

추억공작소 내부에는 옛 국민학교 교실 풍경도 그대로 옮겨놓았다. 칠판, 나무 책상, 교복을 입은 학생과 선생님 조형물이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교실에 앉아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기차역 대합실에는 남녀 고등학생이 나란히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과거의 소박한 일상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이처럼 곳곳에 배치된 정교한 조형물과 전시물 덕분에 추억공작소는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온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교감하는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축제에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추억공작소는 기성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는 5월 5일까지 계속되며, ‘추억공작소’는 축제장 내 엑스포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