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서구 ‘함께 봄으로–누나’ 장애인·비장애인 동행 나들이 성료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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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8일, 담양 용마루길에서 열린 ‘함께 봄으로–누‧나(누구나 가는 나들이)’는 모두가 어우러져 봄볕 아래 걷고,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가 1800만 원을 후원해 더욱 뜻깊었다.

 

서구장애인복지관이 주도한 이번 나들이에는 신체적 제약 등으로 평소 외부활동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과 그 가족, 서구아너스 회원, 자원봉사자 등 160여 명이 함께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7km에 이르는 용마루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속도와 눈높이에 맞춰 동행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트레킹을 마친 뒤엔 자연 속에서 다함께 점심을 나누고, 팝페라·마술·봉고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천연염색 만들기, 소원카드 작성 같은 활동은 참가자들의 소통을 더욱 깊게 했다. 모두가 나눈 일상의 이야기는 사진으로 기록됐고, 이는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나들이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13일부터 17일까지 서구청 1층 로비에서 ‘함께 봄, 같이 봄’ 사진전으로 전시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걸으며 지은 환한 미소와 소중한 순간들이 한 장 한 장 펼쳐진다. 서구는 이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가치의 소중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서구아너스와 012파트너스 등 지역 사회와 협력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행복지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 2월에도 가수 김장훈과 함께 ‘누콘(누워서 보는 콘서트)’을 열어 장애 인식 개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공연에선 무대 앞을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특화 관람석으로 꾸며, 공연을 보다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이 행사 역시 서구아너스가 후원해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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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장애인의날#서구아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