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년 8개월 폐쇄 피해 막대"… 목포시의회, 시 차원 대응 촉구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목포시가 1년 8개월 넘게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목포시의회 박수경 기획복지위원회 위원장(용당1동·용당2동·연동·삼학동)은 7일 열린 제40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활성화, 그리고 목포시의 역할'을 주제로 발언하며, 시 당국이 공항 정상화 및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체 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희생된 이후 사고 원인 규명이 지체되고 있는 실태를 짚었다. 이와 함께 사고 직후부터 계속된 1년 8개월간의 공항 가동 중단이 인접 생활권인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전반에 또 다른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개항을 목표로 했던 정부 계획은 무산됐으며, 2026년 정기 운항계획에도 무안공항 노선이 단 한 편도 포함되지 않아 재개항이 2~3년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노선을 수개월 전 확정하는 항공업계 특성상 지역 여행업계와 관광업계는 최소한의 상품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영업기반이 무너지고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맞물린 소음 피해 문제도 함께 짚었다. 군공항 인근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재산상 손실을 오랜 기간 감내해 온 만큼, 군공항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그 여파가 목포시에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군공항 이전 논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무안군 등 몇몇 이해당사자 중심으로만 이루어져 왔고, 목포시는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지켜보는 입장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무안군 등이 논의하는 재개항 일정 및 지원대책 협의 과정에 목포시가 실질적 주체로 공식 참여할 것, 군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도 목포시가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받고 목포시민의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를 마련할 것을 목포시에 요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과 활성화는 서남권 전체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며, 그 한가운데 목포시민의 삶이 놓여 있다"며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와 집행부의 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