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 후보들 “선거구 조정, 정치 다양성 훼손”…전면 재검토 촉구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진보당 광주 광역의회 출마자들은 4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정된 선거구 획정에 대해 “진보당 후보 출마 지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핀셋식 조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소재섭 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북구4 선거구 / 삼각, 일곡, 매곡, 용봉)는 발언을 통해 “광역의회 사상 처음 도입되는 중대선거구제의 본래 취지는 정치적 다양성 확보에 있다”며, “그러나 이번 개편은 기준과 원칙 없이 진보당이 오랜 시간 기반을 닦아온 지역만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 후보는 “북구을의 경우 인구가 가장 많은 제4선거구만 1인 선거구로 남겨두었다”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진보당의 원내 진입을 막으려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자,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의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도 바뀌지 않는다”며 “전남광주특별시의회 91석 중 진보당 15석을 당선시켜 무너진 균형을 바로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출마자들은 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광역의회 구성의 불균형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했다.
이들은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전체 91석 중 광주 지역 의원 정수가 고작 5명(지역구 4명, 비례 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전남(63명)과의 구조적 격차를 고려할 때,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광주 지역 의원 정수를 최소 5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너진 정치적 균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최소 15석 이상의 진보당 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보와 민주가 함께 작동하는 ‘양날개 정치’만이 광주 정치를 혁신하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강현(광산구 1선거구 / 송정1·2, 도산, 어룡, 동곡, 평동, 삼도, 본량), 김태진(서구 2선거구 / 광천, 유덕, 치평, 상무1, 동천), 김선미(광산구 2선거구 / 신흥, 우산, 월곡1·2동, 운남), 박미경(비례) 전남광주특별시의원 후보들은 마지막으로 “인구 대표성에 따른 합리적 획정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방식을 택한 것은 기득권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광주 시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독점 구조를 깨뜨리고 진보당 후보들을 선택해 진정한 정치 개혁을 완성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