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오월광주를 모두의 축제로…5·18, 일상 속 민주주의로 거듭나야”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민주화운동의 남은 과제와 미래 비전을 내놓으며 “오월을 모두가 누리는 축제로 만들어 매듭짓는 것이 진정한 애도”임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월, 일상의 민주주의로!’를 주제로 5월 정례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공직자 400여 명이 참석해, 민선 8기 시정 동안 이룬 5·18 관련 주요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시장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 투표가 무산돼 아쉬움이 깊지만, 그동안 광주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동안 광주의 오월은 이제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오월’이 되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 동안 광주가 이뤄낸 주요 변화로, 내란에 맞선 ‘빛의 혁명’, 5·18의 의미를 묻는 광주 청년 시의원들의 마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매년 5월 18일 대중교통 무료화, 지역 제빵업체와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 등이 소개됐다.

그는 “이러한 변화들은 공직자와 시민, 그리고 시의회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5·18 기념식과 민주공원 조성사업 등 관련 사업들이 차근차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숙제로는 행방불명자 진상규명 및 발포 명령자 밝혀내기, 5·18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통합 운영, 5·18 관련자 예우 등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문화전당과 옛 도청 운영 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5·18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일이라며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월 영령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가 끝없이 슬퍼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라면서 “통합특별시로 나아가는 광주는 5·18 50주년을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아직 미완성인 우리의 오월, 시민 모두가 함께 완성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