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영산강 하굿둑 개방 촉구! 차영수 도의원, "생명의 물길 회복 시급"
정치

영산강 하굿둑 개방 촉구! 차영수 도의원, "생명의 물길 회복 시급"

박종하 기자
입력
▲차영수 의원
▲차영수 의원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2025년도 환경산림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영산강 하굿둑의 해수유통을 통해 하구 생태계 복원과 수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1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에서 차 의원은 “영산강 하굿둑이 건설된 이후 강과 바다가 단절돼 하류 수질이 악화하고 어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환경부 주도의 타당성 조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남도가 직접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범 개방 구간을 설정하는 등 실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하굿둑 건설 이후 하류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 COD 4등급, 총질소·총인 6등급 수준으로 악화되었으며, 이는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 의원은 낙동강의 사례를 들어 “낙동강은 지자체가 먼저 움직여 수문을 개방하여 하구 생태계가 복원됐다”며, “전남도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 해수유통 구간을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구 생태복원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수산업, 농업, 생태계 모두를 살리는 전남의 생존 전략이다”라며, “전남도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할 때 비로소 영산강 생태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영산강 하구 생태복원이 국정과제로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시범 개방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또한 “현재 환경부와 협력해 영산강 하구 해수 유통 타당성 조사와 단계적 실증 시범 개방을 계획 중이며, 국립 영산강 하구관리센터 설립과 운영, 하구 복원 종합계획 수립 등도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도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영산강 생태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