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0명 돌파..전남 최대 농촌 일손 지원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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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해남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해남군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만 3081명으로, 전라남도 내 최대 규모이자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해남군은 최근 몇 년간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해외 지방정부와 협약을 맺어 필요한 인력을 도입하는 방식과, 국내 결혼이민자가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을 병행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는 11개 해외 지방정부와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00여 농가를 대상으로 한 노무교육도 새롭게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근로자들이 입국할 때마다 인권·범죄 예방·안전 교육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필요한 통역 인력을 군청에 배치하고, 입·출국 운송비, 2차 마약검사비, 산재보험료 등 각종 지원책도 적극 도입했다. 근로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숙사 신축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실제 황산면 옛 옥동초등학교 부지에 58억 원을 투입해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조성, 현재 황산농협에서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지면 금강리 일원에도 올 연말까지 추가 준공을 목표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영세농가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올해부터 더욱 확대됐다. 황산, 땅끝, 문내, 옥천농협 등 4곳에 120여 명을 배정, 일당제 방식으로 일손 부족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남군은 투명하고 건전한 제도 운영을 위해 초청 친척의 범위를 2촌 이내로 제한하고 결혼이민자의 거주지를 광주·전남으로 좁히는 등 기준도 한층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다만 기존에 성실하게 근무해 재입국하는 근로자에겐 예외 규정을 적용, 제도의 유연성까지 갖췄다.

 

군청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현장의 고질적 인력난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며 “해외 인력 수급처를 계속 넓히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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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외국인계절근로자#농업인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