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함평 예덕리 고분군' 마한 문화 숨결 담아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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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예덕리 고분군 모습 ⓒ함평군
함평 예덕리 고분군 모습 ⓒ함평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함평군 월야면에 위치한 예덕리 고분군이 마침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남 함평의 역사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이번 지정으로 함평군의 첫 번째 사적이 탄생했으며, 마한 시대 고분 문화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함평군은 14일, 예덕리 고분군이 국가유산청의 사적 지정 고시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약 3세기부터 5세기 사이,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핵심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아 온 만큼, 이번 지정은 함평 지역 문화유산사에서도 의미 있는 쾌거로 남는다.

 

예덕리 고분군은 총 14기의 고분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사다리꼴 형태의 분구묘가 두드러진다. 이곳에서는 마한의 전통적 장례 방식인 '다장장법'이 뚜렷하게 확인됐고, 분구의 확장과 매장 양식 변화 등 당시 사회의 변화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나무 기둥 흔적이 남아 있는 독특한 형태의 구덩이, 이형토갱이 발견되어 의례 행위와 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로 손꼽힌다.
 

예덕리 고분군은 1981년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 이후, 전남도와 함평군, 그리고 전남대학교 박물관이 여러 차례 발굴과 학술 조사를 진행해 그 가치를 꾸준히 밝혀 왔다. 각종 발굴 조사에서는 독특한 제형의 평면 구조 확인, 고분 조성 순서와 묘제 변화 규명 등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함평군은 앞으로 고분군에 대한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예덕리 고분군을 지역 대표 역사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마한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함평의 역사적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적 지정으로 함평 예덕리 고분군은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중심지이자, 지역 발전의 소중한 구심점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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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예덕리고분군#국가지정문화유산#마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