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만 간척지 벼 대체작물 실증재배 본격 착수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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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대응하고자, 고흥만 간척지에서 벼 대체작물 실증재배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지난 3월 실시한 ‘고흥만 간척지 벼 대체 유망작물 발굴 및 육성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척지에 적합한 대체작물의 생육 특성과 수익성을 검토하고, 실제 농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실증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실증재배는 ▲원예작물 8종과 ▲장립종 벼 11개 품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예작물 시험은 2,692㎡ 규모의 시험포장에서 이뤄지며, 단호박·배추·옥수수·참깨·들깨·시금치·감자·콩 등이 정식 또는 파종되었다. 시험 조건은 고흥만 해수와 지하수를 관개수원으로 활용하고, 토양은 왕겨 및 폐유기배지를 혼합한 처리구와 무처리구로 나눠 비교 평가한다.
장립종 벼는 향미1호, 향미2호 등 11개 품종을 고흥만 간척지 1.5ha에 이앙해 재배 중이다. 장립종 벼는 세계 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품종으로, 최근 국내 쌀 소비 다양화와 동남아 출신 이주민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외식·가공용 수요처를 겨냥해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실증 기간 동안 각 작물의 생육 상태, 수량성, 토양 염농도 변화를 면밀히 조사해 재배 적합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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