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로 무등산에서 내려놓다… '무등산인문축제' 펼쳐진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광주 동구 무등산 자락이 오는 13~14일, 내면을 되돌아보는 인문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무등생각’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4회를 맞는 이 축제는, 빠른 변화와 디지털 소음에 지친 시민들에게 한 템포 쉬어가는 인문적 휴식처를 제공한다.
올해 무등산인문축제는 ‘생각을 끄고, 생각을 켜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기기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사색과 대화의 시간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증심사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광주 대표 방송인 김제동의 인문토크,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시 백일장, 무성영화 상영, 시 읽기 행사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직접 느끼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2일차에는 인문 토론부터 뮤지션 이랑과 시인 고선경이 꾸미는 북콘서트, 추억의 LP 청음회, 조용한 독서 체험 등이 마련돼 음악, 문학, 사유의 다층적 만남이 이어진다. 올해는 참가형 상설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숲 속 퍼포먼스, 디지털 디톡스, 무등버스킹,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등 누구나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들이 축제장 곳곳을 채운다.
특히, 지역 8개 독립서점이 마련한 ‘1187 라이브러리’에서는 서점별 추천 책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고, 방문객은 무등산의 푸르름과 함께 여유로운 독서 시간까지 즐긴다.
축제장은 증심사뿐 아니라 인근 미술관, 5·18민주광장 등으로 영역을 넓혀 미술과 명상, 문학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인문 체험을 선사한다. 일부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숙박 패키지 연계 프로모션 역시 조기 소진을 기록하며, 무등산산문축제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방증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AI와 디지털에 익숙한 요즘, 스스로의 생각과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깊이 있는 성찰을 얻는 시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무등생각이 도심 속 자연에서 다양한 인문적 영감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참가 안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