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공무원 가족 전입으로 "교육환경 개선, 인구증가 한 몫"

[중앙통신뉴스=안재호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인사이동시 가족과 함께 전입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하거나 숙소 비용을 지원해 지역 교육환경을 개선과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팔금면에 이어 올해도 흑산면 보건지소로 발령받은 직원이 중학생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와 함께 흑산도로 전입했다. 올해 인원 부족으로 5, 6학년 통합반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던 흑산초등학교는 전입해 온 공무원 자녀로 학년별 별도학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학원도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진 섬으로 학교에 다니는 가족과 함께 전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용기를 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단순 전입이 아니라 교육환경을 바꾸고, 지역의 인구가 증가되고,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들에 지역의 희망과 활력소가 되고 있다”라며 "인구 감소, 폐교 위기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선택을 해주는 직원들에게 가족의 보금자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안군은 인구 소멸 대안으로 인구유입과 유출방지를 위해 햇빛연금 지급과 청년어선임대사업, 개체굴 사업, 정원수협동조합설립 등 일자리를 창출해 가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를 위한 미래투자로 햇빛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전입공무원에게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등 인구소멸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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