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구간 도로 개방, 시민 불편 해소 기대
윤산 기자
입력
수정2024.12.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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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 필문대로(지산사거리⁓산수오거리⁓두암지구입구) 통행 재
[중앙통신뉴스] 광주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의 도로가 개방됨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로포장 및 정비를 마친 도로에 대해 차량 통행을 신속히 재개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동구 산수오거리 인근에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구간 도로 개방 관련 시민 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미정, 홍기월 광주시의원, 임택 동구청장, 그리고 지산·산수·동명동 주민자치회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그동안 산수오거리 인근의 도시철도 공사 구간에서 차단된 도로교통을 위한 PE방호벽과 라바콘 시설물이 제거되며 도로 개방의 첫 시작을 알렸다.
공사 기간 동안 왕복 4차로로 통행되던 차도는 이번 개방에 따라 8차로로 확장되어 운행이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구간의 도로포장이 완료된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도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로 개방을 위해서는 통행 차량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경찰청과의 협의,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의 일정 구간 확보 등이 필요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개방된 도로는 차량 통행을 위한 임시포장이기 때문에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공사 구간과 인접 차로의 전면 재포장을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날 필문대로(지산사거리~산수오거리~두암지구입구삼거리) 도로 개방을 시작으로 이달 중 상무중앙로(BYC빌딩 주변), 금화로(금호동 중흥1단지~월드컵경기장 앞), 대남대로(봉선동 남광주농협~명지로드힐), 월드컵서로(광주FC경기장 주변) 등 4개소 약 2.4㎞의 도로포장을 완료하고 교통을 재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겨울철 폭설, 기온 하강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나 새해에도 상무중앙로(유덕교하부~유촌동), 필문대로(조선대사거리~지산사거리), 서암대로(서방사거리~광주역 행복주택) 등 도로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는 도로포장 등 2026년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개통을 가시화하기 위해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도시철도2호선과의 연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전면 재편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 무상교통 시대를 본격화한 대중교통 할인정책인 지(G)-패스 정책도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걷기 좋은 길’ 조성을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남대 병원 보도 폭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대자보도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계획이다. 이날 도로 개방에 참여한 한 시민은 “드디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끝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더 큰 행복을 위해 불편을 참아왔던 만큼 더욱 기쁘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도움으로 도시철도2호선 개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번 도로 개방은 단순히 교통을 재개한다는 의미를 넘어 시민 불편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공사로 많은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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