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뉴스] 천혜의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전남 완도군에 희소식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완도군은 오래전부터 해양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유치로 해외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신우철 군수를 필두로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해외 수출길을 트기 위해 동남아와 미국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완도 홍보에 나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신 군수가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해조류 신규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증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완도군이 다시 한번 미디어의 중심에 서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인공위성이 촬영한 전남 완도군 노화도 해조류 양식장 모습. [사진 NASA] 자료/완도군
알려진 바와 같이 신 군수는 2014년 제37대 완도군수를 시작으로 3번에 걸친 연임 중 ‘완도군 미래 100년의 원대한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와 자신의 핵심 공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노력의 열매가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지난해 11월 ‘해양치유산업’의 서막을 연 ‘완도해양치유센터’를 성공적으로 개관한 것이다. 완도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완도군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기초를 다진 것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16개의 테라피실을 갖춘 해양치유 시설로 지금까지 3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완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노력의 결과물이 결실을 보면서 향후 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해양치유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은 신우철 군수의 NASA 방문에 더해 국내외적으로 완도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신우철 군수의 NASA 방문과 관련해 기대가 큰 것은 완도군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살린 각종 해조류를 이용한 상품의 개발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 중립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한민국의 해양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마련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완도군이 해양을 이용한 각종 산업을 유치하거나 활성화한 사례를 보면 ▲해양치유산업 구축 ▲해양치유·산림치유 연계한 치유형 웰니스 상품 개발 ▲해양치유 호텔·리조트, 골프 테마파크 건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설 ▲해조류·전복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국립난대수목원·국립해양수산박물관 조기 착공 ▲특산물 수출 시장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완도군이 이처럼 해양산업을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들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도시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경제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에도 좋은 역할 모형이 될 수 있다.
특히 신우철 군수의 NASA 방문은 완도산 해조류와 한국 양식산업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신 군수가 밝힌 바와 같이 한·미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을 구축해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해조류를 탄소 흡수원으로 지정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