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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노·사·민·정 이 이룬 성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 새로운 모델 될 것.
오피니언

‘광주형 일자리’, 노·사·민·정 이 이룬 성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 새로운 모델 될 것.

박종하 기자
입력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우리나라 자동차사 새로운 역사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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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설명=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월15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 어려운 여건 속 현대자동차 간 투자협약 체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우리나라 자동차사 새로운 역사 써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완성차공장 사업.. 전국 최초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결실 맺어
-‘광주형 일자리’ 한국경제가 직면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 극복한 새로운 노·사·민·정의 모델


[중앙통신뉴스=박종하 기자] 문재인 정부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 신화를 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 초기 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로 논란도 많았지만 이후 노동자와 기업, 지자체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9월15일 첫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를 선보이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19년 1월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꼭 2년8개월 만이다.

이날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에서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를 통해 선보인 캐스퍼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자동차회사에 생산된 경차와는 달리 다소 비싸다는 지적에도 1만 8천대의 사전 예약이라는 우리나라 자동차사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도 관심 중 하나다.

2020년 광주시에 따르면 공사가 마무리될 2021년 상반기부터 약 1,0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채용을 채용하고, 협력업체 등의 간접고용 효과까지 더하면 이용섭 시장이 취임 당시 밝혔던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훌쩍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다. 이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당시 일각에서는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왜 지방에서 해야 하는가를 두고 노·사·민·정이 논란을 거듭했었고, 거기에 노동계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분 아래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심각한 대립을 이어 갔었다. 평균 초임 연봉이 주 44시간 기준 연 3500만 원 선 으로 동종 업계 절반 수준에 불과 해서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2020년 4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하자 “오랜 기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해왔고,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수 없는 물밑 소통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해온 저희로서는 참으로 당황스럽고 안타깝고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심경을 밝히며 노동계의 반발에 서운함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노·사·민·정 그리고 온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2019년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에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설립해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하는 등의 논란의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난관을 딛고 성공적 추진에 이 합의한 만큼 노·사·민·정이 앞으로는 상호 신뢰와 협력 속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제1호 사업이 성공하도록 모든 힘을 모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서다.

그리고 ‘광주형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업인 완성차공장 사업이 전국 최초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결실을 맺었고, 특히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산단 대개조사업 산단으로 포함되기도 해 광주시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성과물이 아닌가 한다.

특히, 광주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 광주형일자리를 노·사·민·정이 한마음으로 성공시켜 지역경제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를 극복한 새로운 노·사·민·정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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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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