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록 쉼표가 있는 힐링 여행 코스 "보성 민간정원 5곳"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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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초록빛이 더 짙어지는 초여름, 전남 보성에선 자연 속에서 쉼과 회복을 찾는 이들에게 민간정원 다섯 곳이 특별한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과 사연을 품은 보성 민간정원은 산과 들, 숲과 연못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먼저 오봉리의 ‘초암정원’은 전남 민간정원 3호로, 260년 역사를 지닌 종가 고택과 넓은 편백숲이 함께 숨 쉬는 곳이다. 부드러운 잔디와 흙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걸을 수 있어 산책에 제격이다. 예당평야와 오봉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산책로, 그리고 애국가에 등장하는 철갑소나무·대왕소나무 등 다양한 희귀 수목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이유다.

 

웅치면 ‘갈멜정원’(전남 민간정원 6호)은 '신의 정원'이라는 이름만큼 품격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3만4천㎡ 규모의 소나무·향나무·이끼정원과 한반도 지형을 닮은 연못, 분수대가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한옥 독채 펜션까지 운영해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겸백면 주월산 자락, ‘성림정원(윤제림)’은 60여 년간 조성된 편백·화초 숲과 아치하우스·캠핑장이 조화를 이룬 산림문화공간이다. 각종 방송 촬영지로도 자주 소개되며, 계절마다 수국·억새·구절초·핑크뮬리 등 꽃이 피는 테마정원이 감동을 더한다.

 

활성산 아래 자리 잡은 ‘꿈꾸는 숲 선유원’(전남 민간정원 17호)은 40년 넘은 편백나무와 300여 종의 식물, 파스텔톤 꽃길로 포근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울창한 편백 숲길에서는 피톤치드 향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풀린다. 주변에 한국차박물관, 보성 대한다원 등 관광 명소가 가까워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봉산리의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은 4만5천㎡ 대지에 식물과 녹차 미로, 감성 화단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밭곡식 바구니에서 따온 ‘골망태’라는 이름처럼, 자연과 어울리며 소박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활용해 만든 ‘녹차 미로정원’은 이곳의 대표 랜드마크로,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수선화정원과 수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 정원이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버섯 모양 카페와 펜션 등 감성적인 공간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의 민간정원은 자연 속 쉼과 치유는 물론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와 정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차밭, 해변 관광지 등을 연계한 보성만의 감성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민간정원은 지난 2017년부터 등록·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도내 31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보성군에는 총 5개소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운영 중으로,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남도의 대표 정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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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여행#민간정원#힐링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