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 '다시 태어나는 고흥', 혁신으로 만들어갈 미래 모습은?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어촌 도시로, 공영민 군수의 리더십 아래 첨단 산업 유치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군민의 경제 활동의 기반은 농업과 어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 산업의 발전 없이는 군민들의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흥군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소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라남도 지역은 특히 지역적 특수성이 두드러진다. 광주광역시와 같은 일부 내륙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도시가 바다를 끼고 있는 농어촌으로 형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전남 완도군은 해양 바이오산업을 통해 서민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미역 등의 생산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나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고흥군도 이러한 완도군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공영민 군수는 스스로를 CEO라 부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지를 누비며 고흥군의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총 9,73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 2년 연속으로 군 단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1억 5천만 달러를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군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을 방문해 현지 유통업체와 16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고흥군은 전남 지역에서도 자연환경이 뛰어난 '비경'을 지닌 도시로 유명하지만, 과거에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나로우주센터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를 보유한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고흥군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고흥군을 방문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교통 인프라 구축은 고흥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국가산단 조성과 스마트팜 추진으로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항공우주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고흥군을 찾는 관광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과 숙박시설 문제는 고흥군이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고흥군은 정부와 협의하여 고속도로 건설과 고속철 연결, 숙박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부족한 인프라를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고흥군의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급격히 발전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가산단 개발과 첨단 스마트팜 등은 군민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고흥군이 그동안 공들여온 과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또 다른 얼굴은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선진국형 도시의 모습이다. 공영민 군수는 첨단 산업 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 세계적 관광 도시 고흥군을 완성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흥 휴양빌리지'를 조성하고, 5천억 원 규모의 ㈜씨앤아일랜드의 '고흥 해양예술랜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현재 70%의 토지 매입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주 항공 관련 견학, 교육, 체험시설을 갖춘 '우주사이언스 컴플렉스'도 조성하여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글로벌 우주 관광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방 자치단체들은 복지 예산과 '지방 소멸'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고흥군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때 수십만에 달하던 인구가 2025년에는 6만여 명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5.7%로 전국 최고의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흥군은 현실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꾸준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노인복지와 관련하여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지역 보건지소의 공공의가 주축이 되어 거동 불편 어르신들을 치료해주는 노인 전담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틀니, 임플란트 지원과 대상포진 및 폐렴 등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군의 최대 복지 숙원 사업인 군립묘지, 즉 하늘공원 조성사업도 지난해 3월 착공하여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하여 고흥군은 국가산단 등 다양한 개발 및 정책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유입되는 인구도 함께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대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영유아를 위한 교육 예산도 현실화하여 부모가 아이들 걱정 없는 고흥군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공영민 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 또한 어느 때보다 크다.
본지(本紙)는 그동안 전남지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공영민 군수의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고흥군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